권태환 경북총괄본부장 북극에서 내려온 한랭기류가 한반도를 덮치면서 동장군의 기세가 매섭다 못해 살을 에는 듯하다. 공공기관의 실내온도를 17도로 유지하라는 에너지 당국의 지시가 옷깃을 여미게 하고, 퇴근 후에도 집집마다 난방비 폭탄으로 보일러 온도를 올리기가 몹시 부담스럽게 됐다. 사람이 생활하는 데 의식주도 중요하지만, 이 시대에서는 그에 버금가게 에너지가 얼마나 중요한지 새삼 실감하게 된다. 세계 어느 나라보다 석유 의존도가 높아 세계 4위의 원유수입국이면서도 세계 10위 에너지사용 대국이다. 원유와 석탄 같은 에너지 수입금액만 1900달러를 상회하고 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전쟁으로 인한 국제 에너지 가격의 인상으로 지난해는 전년 대비 에너지 수입금액이 780달러 이상 늘어나면서 무역수지는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