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기자수첩] 이시대 정치 지도자 들의 품격

수도일보 2023. 1. 16. 17:40

권태환 경북총괄본부장.

글로벌 경제가 온갖 악재가 겹친 가운데 침체일로 를 걷고 있다.

한치 앞도 예상하기 어려운 현실 속에서 나라 살림살이도 연이은 무역적자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국민들의 삶도 날이 갈수록 피폐해 지고 있으며 뚜렷한 회복의 조짐은 어디에서도 느끼기 힘들 지경에 이르고 있다.

고금리에 대출을 받은 자영업자들이나 가계들은 비명을 지르고 있고 고물가에 국민의 삶은 시간이 갈수록 팍팍해지고 있으며 고금리로 인해 금융권들은 대출은 줄어들고 예금은 늘어나 이자 지급에 여력을 소진하고 있다.

1년이 지나도록 계속되고 있는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전쟁 여파는 온갖 식자재와 난방비 같은 생활물가를 끌어올리고 서민들의 장바구니 물가에 까지 영향을 끼처 서민들의 시름이 깊어지게 하고 있다.

총체적으로 어려운 여건속에서 국민들이 위안을 받고 희망을 가질수 있도록 하는 것은 오로지 정치지도자들의 몫이 라고 생각 한다.

그런데 방송과 신문의 보도를 통한 정치지도자들의 품격과 언행을 보면 국민들의 눈살만 찌푸리게 할 뿐 아무런 기대도 할 수 없다는 사실 앞에서 서글퍼질 뿐이다.

여당이나 야당이나 정치의 기준을 민생은 구호만 요란할 뿐 오로지 당리당략에만 치중하고 다가오는 2024년 총선에서 어떻게 해야 자신들의 입지를 세워 재선 을 할지에만 온 신경을 곤두세우고 퍠 싸움만 계속하고 있는 듯 하다.

한편에서는 정치자금 마련의 일환인지 연일 쏟아지는 정치지도자들의 온갖 비리는 정말 낯 떠거운 장면들을 연출하고 있다.

위안부 할머니들 모임의 운영비를 유용 했다 는의혹을 받으면서 수사를받고 재판에 계류중인 의원이 있는가 하면 근래에는 지역구건설업체의 법인카드를 사적으로 사용해 경찰의 조사를 받고 있기도하고 이권 청탁의 대가로 수천만원을 수수한 혐의로 구속영장까지 발부된 의원을 회기중의 불체포특권을 이용해 다수의 표결로 구속을 저지하는 추태까지 연출하고 있다.

대장동의혹이나 성남FC 광고비의혹 백현동의혹 등등 온갖 의혹들은 서민들로는 상상도 할 수 없는 수천억의 돈들이 오고 갔다는 보도를 접하면서 삶의 의욕까지 저하 시키고 있다는 사실을 우리정치지도자들은 느껴야 할 때다.

한편 국민의 대의기관인 국회와 방송매체에서 공공연히 사용되고 있는 일련의 용어들이 저질스럽기 그지없다.

극렬지지층이라고 표현하면 될 것을 한글 사전에도 없는 비속어인 개딸들이라고 표현을 하고 있다. 그 뿐만이 아니다. 상대편의 흉허물을 날조 조작해 실제 인양 부풀려 공격을 하다가 진위가 밝혀지면 슬그머니 사라지고 사과 한마디 없이 소위 아니면 말고식의 추태는 정치지도자들의 품격을 떨어뜨리기에 충분해 보인다.

국정을 감사하는 국감장이 민생은 간곳 없고 고성과 삿대질로 얼 룩지는 추태를 지켜보는 국민들은 자신들의 선택이 한참 잘못되었다는 사실을 뼈저리게 느끼고 있을것이다.

정치지도자들의 품격은 그 나라 정치 수준을 가름할 수 있는 척도가 된다는 사실을 망각해서는 안될 것이다.

여당에서도 당대표 선거를 앞두고 친윤이니 비윤이니 국민의 민생을 살피고 국정의 동반자가 되는 당대표를 선출해야 하는 시대적 소명을 저버리고 대통령의 의중 파악에만 몰두하는 집권 여당의 정치행태를 다수의 국민들에게 실망감 키운다는 사실을 직시할 때가 아닌가싶다.

총체적으로 어려운 시기에 국민에게 희망을 주고 소양과 덕묵을 갖춘 정치지도자의 출현을 다음 총선에서는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