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인물 하나 없이 흘러간 짧은 홍보용 동영상이 전부인 지난 12일 있었던 김병수 시장의 신년기자회견은 이렇다 할 비젼 제시 없이 끝나 김포시가 통하는 도시가 아니라 막혀서 뚫어야 할 과제만 남긴 부실한 기자회견 아니었나 싶다.
점심식사로 준비된 떡국 식는다는 이유로 기자들의 질문을 자주 가로막는 기자회견의 사회를 맡은 홍보담당관실의 태도도 수준 미달을 넘어 듣기에도 역겨웠다.
김포시의 난제인 교통문제는 아직 7부 능선을 넘지 못하고 있고 혁신과 변화의 가치창출에 대한 아졘다 하나 제시 못하는 것은 시 집행부의 정책빈곤에서 오는 결과물로 봐야 되는 것 아니었나?
또한 민선 8기 출범 6개월 동안 대표적으로 무엇이 김포에서 통했는지도 시민들은 궁금해 할 수도 있다.
그리고 감사담당관에 이어 홍보담당관 자리마저도 외부인 채용을 고집한다면 김 시장 이 많은 하위직 공직자들의 승진기회를 박탈하는 것이고 그들에게는 잃어버린 시간이 될 수 도 있다. 또 조직 장악력도 그만큼 떨어질 있는 수 것 아닌가?
외부인 채용 명분으로 내걸은 밖에서 보는 김포시와 내부에서 보는 김포의 차이점을 말했는데 그것은 양면의 동전처럼 모순된 논리이며 동기부여도 부족하다. 김 시장은 기자회견에서 강하게 거듭 부인했지만 시간이 지나면 홍보담당관실이 김포시 홍보가 아닌 개인 김병수 나팔수로 전락하지 않는다고 누가 보장하겠는가? 인사는 만사라고 했다. 자칫 잘못되면 만사가 아닌 개탄사가 될 수도 있다는 얘기다.
끝으로 김병수 시장의 신년기자회견 끝말 분위기는 어떤 가수가 부른 낙엽 따라 가버린 사랑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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