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충우 여주시장
취임 후 민원 인허가 기간 대폭 단축
제일시장 재개발 원도심 활성화 유도
여주~원주 복선전철 강천역 ‘가시화’
경로당 운영비 냉난방비도 크게 늘려
더 나은 여주를 만들기 위해 지난 9개월간 남다른 노력을 기울이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시정을 펼치면서 체감해본 시민들의 반응은 어땠습니까?
취임 직후 가장 민원이 많았던 인·허가 업무를 시민 편의 중심으로 서비스 시스템을 바꾼 것이 그 일환이지요. 공직자들이 솔선수범으로 따라주어 서너 달 만에 인허가 민원 업무의 평균 처리 기일이 일주일에서 하루로 획기적으로 줄었습니다.
저는 공무원의 불친절을 개선하는 일이 바로 청렴도를 높이는 일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이번에 여주시가 국민권익위원회가 주관한 2022년 공공기관 종합청렴도 평가에서 ‘종합청렴도 1등급’이 되었습니다. 지난해와 견주면 종합청렴도 등급을 무려 4등급이나 끌어 올렸습니다. 무엇보다 지난 평가에서 부패 취약 분야로 평가된 ‘인·허가 업무’의 자정 노력이 컸습니다.
취임 이후 추진해온 주요 사업들은 어떤 것들이 있었는지 간단히 설명해주십시오.
논란이 많았던 시청사 이전 문제는 지난해 타당성 조사와 공론화 과정을 거쳐 새로운 복합 행정 타운 최종 후보지를 역세권인 가업동 일원으로 확정함으로써 마무리 지었습니다. 또 가축분뇨 공동 자원화 시설은 최대한 주변이 차폐되고 인접 마을과 멀리 떨어진 흥천면 율극리로 최종 후보지를 확정했습니다.
하수관로를 하수종말처리장과 연결하는 하수도 보급 확충 문제는 여주시 발전을 위해 매우 시급하고 기본적인 사업으로 가장 많은 민원이 발생하는 현안 과제입니다. 여주시는 하수처리구역 지정 및 확대를 위한 하수도정비기본계획(변경) 수립 용역을 통해 2021년 하수도정비기본계획에 포함되지 않은 지역은 올해 여주시 하수도정비기본계획을 변경해 2025년부터 재정비한다는 계획입니다.
지역 경제를 살리기 위한 방안으로 산업단지 조성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산단 조성은 잘 되어가고 있습니까?
여주시는 경기도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신산업 유치는 물론 SK하이닉스와의 상생협력을 위한 합의에 따라 반도체 관련 기업을 유치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기 위해 일반산업단지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여주시는 신속 집행과 조속한 사업추진을 위해서 1, 2지구는 반도체 일반산업단지로, 3지구는 신소재(2차 전지) 일반산업단지로 나누어 추진하고 있습니다. 현재 1, 2, 3지구 일반산업단지 조성은 타당성 용역을 통해 개발대상지 선정, 수요예측, 경제성 등을 분석하고 있으며, 2025년에 착공하여 2027년 준공을 목표로 올 5월에 개발 계획 및 실시설계 용역을 착수할 예정입니다.
여주시에서 추진하고 있는 산업단지는 모두 15곳으로 총 90만㎡(27만 평) 정도 규모입니다. 여주시는 이곳에 약 70개의 기업이 입주해 최소 1,500여 명의 일자리 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시청사 이전과 관련해서 원도심 재개발과 민간투자 유치안에 관해서도 설명해 주십시오.
여주시는 상인회와 시민 여러분들의 충분한 의견을 수렴하여 현 청사에는 도시관리공단, 세종문화관광재단 등 공공기관 활용을 포함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2021년에 매입한 제일시장은 재개발을 통해 시민들이 편리하게 이용하고 방문객들이 다시 찾을 수 있는 새로운 랜드마크로 만들 계획입니다. 제일시장을 포함한 원도심은 지난해 국토교통부에 도시재생 뉴딜사업에 선정되어 2026년까지 직접사업비 479억(국도비 180억 포함)이 투입됩니다.
또한, 시설 노후로 폐쇄된 시민회관도 150억 원(국도비 60억 포함) 들여 2024년 건립을 목표로 올해 안에 착공해 여주시만의 문화·전시·복합거점센터로 거듭날 계획입니다. 옛 경기실크 부지는 하동 제일시장 도시재생사업과 연계하여 랜드마크화하여 지역활성화 효과가 극대화될 수 있도록 민간투자 유치 등 활성화 계획을 올해 안에 수립하여 다시 보고 싶은 매력적인 원도심으로 만들어갈 예정입니다.
올해 여주시 시정 목표는 ‘지역경제 회복과 시민 중심 시정’입니다. 여주시가 중점적으로 추진하는 복지 정책이 있다면 소개해주십시오.
여주시는 경로당의 운영비와 냉난방비를 올해부터 대폭 인상해 어르신들이 쾌적한 환경에서 건강한 식사를 할 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하고 있습니다. 또한 지난해 12월 WHO 어르신친화도시 국제네트워크에 가입한 여주시는 ‘WHO 어르신친화도시 가입 인증 선포식’을 개최하고 121억 원을 투입해 어르신 일자리 사업을 본격 가동하고 있습니다.
돌봄 취약 장애인의 안전한 생활 지원을 위해 장애인 돌봄서비스와 장애인의 자립을 돕는 체험홈을 확대해 나가는 한편 중증(발달)장애인에게 직업 생활 능력을 키워줄 장애인 직업적응훈련시설을 2026년까지 완공할 계획입니다.
여주~원주 복선전철 노선의 강천역 신설 외에 GTX 노선 유치는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요?
여주~원주 간 복선전철 노선의 강천역 신설은 한 발 더 다가갔습니다. 여주시는 국토교통부의 타당성 검증 용역이 마무리되면 강천역 신설이 확정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또한 여주시는 윤석열 정부 임기 내에 개통이 가능한 ‘GTX-A 삼성역 분기를 통한 노선연장’이 반영될 수 있도록 광주·이천·원주시와 협력하여 공동으로 총력 건의하고 있습니다.
여주는 곳곳에 관광자원이 많습니다. 관광·문화 산업을 발전시킬 청사진을 갖고 계시는지요?
아름다운 경관을 자랑하는 강천섬 일원 67만여㎡ 부지에는 방문객들의 편의를 위해 친환경 테마공원을 단계별로 조성하고 있으며, 올해는 섬 안에 힐링센터를 운영, 각종 프로그램을 체험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습니다.
여주를 대표하는 관광자원인 신륵사는 그 역사가 오래된 만큼 노후 시설을 개선하고 보도 및 조명 등을 설치해 경관을 단장할 계획입니다. 현재 사찰 체험과 숙박을 모두 할 수 있는 관광여행자센터를 리모델링하고 있으며, 스마트관광체계 구축에도 힘쓰고 있습.니다. 또한 남한강을 가로지르는 출렁다리가 완공되면 신륵사관광지 남북단을 연결하고 아름다운 경관과 어우러지는 여주의 랜드마크가 될 것입니다. 강변에서 레저 스포츠 등을 즐기는 수 있는 공간도 확대해 나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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