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평론가 한정규
20세기 후반 이후 한국에서 아이 울음소리를 들을 수가 없다며 지방자치단체마다 야단이 났다. 병력자원약화며 경제발전저해 등등이 걱정스러워 젊은 여자들 붙잡고 왜? 시집을 가지 않느냐, 왜? 아이를 낳지 않느냐 물으면 적지 않은 여성들이 누구를 위해 아이를 낳아야 하느냐고 되묻는다.
요즘 젊은 여자들의 생각이 그렇다. 누구를 위해 아이를 낳아야 한단 말이지? 살기 좋은 세상에 시집을 가고 임신을 해서 열 달 고생 그 뿐인가 아이가 열 살, 스무 살 먹도록 뒷바라지해야 하는데 그 짓하느라 젊음을 헛되게 보내? 그래서 얻은 게 뭔데?
결혼을 해서 아이를 낳아 그렇게 사느니, 결혼하지 않고 이것저것, 이 재미 저 재미, 보며 혼자 살다 죽는 것이 더 좋은 것 아니겠니? 아이를 낳아 등에 업고, 또 걷는 아이 행여 넘어 질세라 손잡고 걸어야 하는데 그게 뭐니? 그 짓 하기 위해 결혼해야 하느냐? 나는 싫다 싫어.
그래 결혼을 해서 아이를 낳아 키운다고 늙고 병들었을 때 도움이 되기나 하나? 늙은 부모 나 몰라라하며 외진 산골 아니면 기차 태워 서울로, 배를 태워 제주도로, 데리고 가 낮선 곳에 버리고 감쪽같이 도망 행여 찾아올까 봐 살던 집 팔아버리고 다른 곳으로 이사를 가서 사는 그런 자식들 못 보았나?
서울역, 종로 3가 지하철역, 파고다고원주변 거리 노숙자들 자식 없어 그렇게 사는 사람들 보다 자식들 있어도 자식들에게 버림받아 그렇게 사는 사람도 적지 않다 하더라. 그런데 누구를 위해 자식 낳아 고생하며 키워야 하느냐? 그렇게 말하는 사람도 많다.
자식도 자식 나름이라 하겠지만 그것을 어떻게 아느냐? 그렇게 생각하면 되겠지만 그럴 바에는 차라리 혼자 걱정 없이 사는 것도 좋지 않을까? 그래서 시집 갈 생각해 보지 않았다 한다.
결혼을 해서 아이 낳아 키우느니 혼자 살며 노후 준비 그것이 더 좋지 않을까 싶다. 그렇게 말하는 젊은 어느 직장여인의 말이었다. 그렇게 생각하는 그 여인의 말 조금도 틀린 말이 아니다. 현실적인 말이다. 개다가 산업화는 일자리 중심으로 인구를 이동 도시화를 촉진 핵가족화로 크게 변화를 시켰다. 그 과정에 남자와 여자에게 생리적 현상이 나타나 인구증가가 주춤거리기 시작 했다. 급기야는 불임여성 증가에 이르렀다.
여성들이 직장 때문에 정신적 육체적 과로에 의해 난임이 되기도 하지만 그보다는 여성들의 출산기피의지가 보다 큰 장애요인이다. 여성들이 자신의 아름다움을 위해, 또는 경제적 이유 때문에, 자신만의 재능 때문에 피임을, 게다가 반려동물도 한 몫을 한다. 애완견을 어린아이 키우듯 애지중지 한다.
문제는 결혼, 아이 낳는 것 기피 배란기 여성들의 1인 평균 출산인원이 0.78명으로 OECD국가 중에서 맨 꼴찌다. 그렇다 보니 5 천만 명 인구시대도 끝났다.
국가는 민족의 미래를 위해, 국가방위를 위해, 생리적 저 출산은 하는 수 없다 하더라도 인위적 저 출산에 대해 한번 쯤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국가방위를 위해서도 출산은 반드시 필요하다. 이젠 국가는 인위적 저 출산을 철저히 막아야 한다. 산모의 건강을 해치는 경우가 아닌 한 낙태행위 금지해야 한다. 적절한 낙태행위가 아닌 경우 당사자는 물론 의료인에게도 그 책임을 물어 적지 않은 부담을 줘야 한다.
지나친 인구 감소는 국가안보에도 위협이 됨을 인식 인위적저출산은 가급적 하지 말아야 한다. 배란기 여성들은 국가와 민족의 미래를 위해 아이 낳는 일에 보다 적극적이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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