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북서쪽서 내려 온 찬공기 영향
오늘 아침 더 추워… 내일부터 풀려
지난 10일 강원도 설악산과 광덕산에 첫눈이 내렸다. 지난해(10월19일)보다는 9일, 2020년(11월3일)보다는 24일 이른 첫눈이다.
11일 기상청에 따르면 전날 강원도 지역에서 첫눈이 관측된 가운데, 올해 첫눈은 지난 2015년과 더불어 21세기 들어 가장 빨리 찾아온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첫눈은 2000년대 이후 전체를 대상으로 봐도 유례를 찾기 어려울 정도로 빨리 찾아왔다.
지난 2000년부터 지난해까지 설악산 계절관측 현황을 보면, 이번 첫눈은 지난 2015년(10월10일)과 함께 21세기 들어 가장 빠르다. 이처럼 이른 첫눈이 내린 이유로는 주말부터 북서쪽에서 내려온 찬공기가 한반도로 유입되며 기온이 3~7도 가량 떨어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우진규 기상청 통보관은 "특정한 한 이벤트만으로 기후변화를 단정하긴 어렵다"면서도 "내년과 내후년 등 보다 길게 봤을 때 장기적으로 (첫눈) 추세가 빨라진다면 기후변화와 관련이 있다고 볼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지난해 3월 발표한 '기후 평년값'에 따르면, 한반도 연평균 기온은 12.8도로 이전보다 0.3도 상승했다. 봄(91일), 여름(118일)이 각각 4일씩 길어졌다면, 가을(69일), 겨울(87일)은 각각 하루와 일주일 짧아졌다.
한편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아침 기온은 전날인 10일보다 1~5도 떨어지며 전국 대부분 지역이 올가을 들어 가장 낮은 출근길 날씨를 기록했다. 특히 내일 아침 기온은 오늘보다 1~2도 가량 더 떨어질 것으로 예상되며, 모레인 13일에는 내일보다 3~5도 가량 아침기온이 오르면서 아침최저기온은 6~16도, 낮최고기온은 20~24도가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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