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민선 8기 출범 100일… 미래비전 선포 “다시 뛰자” 각오 다져

수도일보 2022. 10. 11. 16:40

창조적 성장동력 발굴, 주민 민원해결 등 핵심과제 추진 점검
안산·울산·광명·대전 등 시민과의 대화 갖고 “기대 부응” 표명

이민근 안산시장이 6일 ‘취임 100일’을 맞아 기자회견을 갖고 새로운 미래비전과 핵심 정책을 밝히고 있다.

 

지난 7월 1일 출범한 민선 8기 지방자치단체가 ‘100일’ 맞았다. 안산시, 울산시, 광명시, 대전시 등 전국의 광역 및 기초 자치단체장들은 ‘출범 100일’을 맞아 시민과의 대화, 보고대회, 기자회견 등 다양한 행사를 통해 그간의 성과를 점검하고 새로운 미래비전과 포부를 밝혀 눈길을 끌었다.

단체장들은 이구동성으로 “그동안 숨가쁘게 뛰어왔다”는 소감을 밝히고 취임 후 달성한 그동안의 성과를 구체적으로 직접 소개하고 향후 미래비전과 정책 방향에 대한 청사진을 제시하는 등 “다시 뛰자”며 강한 의욕을 과시하기도 했다.

이민근 안산시장은 6일 오전 시청 대회의실에서 ‘민선 8기 출범 100일’을 맞아 기자회견을 열고 ‘시민과 함께, 자유로운 혁신도시 안산’이라는 구호를 내걸고 ‘시민에게 힘이 되는 시정을 펼치기 위해 최선을 다해왔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이날 “자유로운 혁신도시 안산이라는 미래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최종확정한 5대 분야 103건의 공약을 시민과 함께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히고 “특히 청년·경제·교육 분야에 집중투자해 도시경쟁력을 강화하고 ’누구나 살고 싶은 도시 안산 만들기‘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약속했다.

이 시장은 “이번에 확정한 공약 103건을 통해 초지역세권, 89블록 등 대규모 개발사업 방향을 조속히 결정짓고, 장상·신길2, 안산·군포·의왕 공공주택지구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임기내 총 1조3525억을 투입해 선택과 집중으로 다시 찾는 안산을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5일 시청 대강당에서 ‘민선 8기 출범 100일 시민과의 대화’를 개최하고, “민선 8기는 울산의 미래를 위해 씨앗을 뿌려야 하는 시기”라고 규정하고 “씨앗을 뿌릴 땅을 찾아, 좋은 씨앗을 뿌리고, 풍족한 양분으로 풍요로운 울산을 건설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시장은 이날 울산의 미래비전 발표를 통해 울산의 현주소와 앞으로 나아갈 방향, 그리고 자신의 시정철학을 밝혔다. 김 시장은 이를 위한 구체적인 정책방향으로 △기형적 개발제한구역 해제, △수소 이동 모빌리티 산학 협력 클러스터 구축 등 급변하는 세계 시장 속에서 울산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새로운 미래 먹거리 산업 육성 등을 제시했다.

김 시장은 나아가 “올해는 ‘새로 만드는 위대한 울산’의 원년으로 삼아 시민과 함께 ‘울산이 울산답게’ 산업 수도 위상을 되찾도록 무한히 노력하겠다”라고 밝히고 △친환경 자동차 산업 전환, △조선·해양산업의 스마트화, △석유화학산업 첨단화를 통한 울산의 3대 주력산업 고도화 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박승원 광명시장은 지난 4일 시민회관 대공연장에서 1,200여명의 공직자들을 대상으로 민선 8기 광명의 새 미래비전으로 ‘함께 키우는 미래, 광명’을 선포하고 △주민자치 활성화, △동장 공모제 시범사업, △마을공동체 문화 활성화 등 12대 핵심 정책과제를 발표했다.

박 시장은 이날 민선 8기의 시정철학으로 ‘혁신, 성장, 상생’을 제시하고 “혁신의 대상은 ‘사람’이 아니라, ‘잘못된 관행과 악습’으로 그동안 잘못된 ‘시스템과 조직문화’의 관행을 바로잡기 위해 ‘혁신’하는 것에서 시작하겠다”며 “광명의 새로운 미래 100년을 준비하자”고 말했다.

박 시장은 이어 “시민의 대리자인 지방정부의 혁신을 통해 새로운 사회질서에 대응하고, 창의적인 행정체제와 정책 서비스를 구현하여 미래발전의 초석을 마련, 시민의 신뢰를 높여 최고의 행정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장우 대전시장도 4일 유성구 신세계 엑스포타워에서 시민기자단과 청년 등 8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시민과의 대화'를 갖고, 민선 8기 100일 성과와 비전을 밝혔다. 이 시장은 민선 8기 100일의 주요 성과로 △방사청 대전 이전 확정, △우주산업 클러스터 확정, △대전 투자청 설립 추진, △호남선고속화 예타 통과 등을 꼽았다.

이 시장은 이어 대전의 미래비전과 관련하여 "지역의 강점을 살려 기업과 사람이 모이는 일류경제 도시 대전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날 참석한 시민들은 이 시장의 핵심사업인 산업용지 500만 평 확보와 도시철도 2호선 트램 건설계획 등을 질문하며 차질 없는 추진을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