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23일 오후 6시까지…대리인 제출 허용
선거 실시되는 지역은 서울시 강서구 1곳
국민의힘, 후보로 김태우 전 구청장 선출...낙선자 반발 수습해야
더불어민주당, “윤석열 정권 몰락의 신호탄될 것”
행정안전부는 오는 10월11일 치러지는 보궐선거를 앞두고 거소투표를 신고 접수한다고 17일 밝혔다. 10·11 보궐선거가 실시되는 지역은 서울시 강서구 1곳이다.
거소투표는 병원·요양소에 머물거나 신체에 장애가 있어 거동할 수 없는 유권자가 미리 신고하면 자신이 머무는 곳에서 우편으로 투표할 수 있게 한 제도다. 재·보궐선거에선 선거구 밖에 거소를 둔 사람도 거소투표를 신고할 수 있다.
거소투표 신고 접수 기간은 오는 19일부터 23일 오후 6시까지다.
본인의 주민등록지인 시·군·구 또는 읍·면·동 주민센터에 신고서를 직접 제출하거나 우편 발송을 해야 한다. 대리인 제출도 허용한다.
직접 제출이나 우편 발송이 어려운 경우 시·군·구 홈페이지나 행안부 주민e직접 플랫폼에 접속해 온라인으로도 신고가 가능하다. 이때는 신고자가 거소투표 대상자임을 확인하는 절차가 필요해 신고 마감일인 23일보다 더 일찍 신고해야 한다. 온라인 신고 접수 후 신고자 주민등록지역의 통·리·반장이 거소투표 대상자 여부를 확인하게 된다.
신고서는 시·군·구청 또는 읍·면·동 주민센터에 비치돼 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에서 내려받을 수도 있다.
한편 국민의힘은 17일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후보로 김태우 전 구청장을 선출했다. 다만 낙선자 반발 수습이란 숙제를 안고 있다.
김진선 국민의힘 전 강서병 당협위원장은 이날 오전 보궐선거 공천관리위원회(공관위)에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후보 경선 결과 발표에 대해 이의를 제기했다. 조작 투표 가능성을 입증할 자체 증거도 18일까지 당에 제출할 예정이다.
김 전 위원장은 앞서 김 전 구청장 전략공천 기류에 반발해 무소속 출마를 시사하며 반발한 바 있다.당 지도부의 공정한 경선 약속에 마감 직전 등록을 했고 경선 결과에 승복하고 낙선자는 최종 후보자의 선거대책위원장을 맡는다는 합의문에 서명했다.
김태우 전 구청장은 경선 결과 발표 직후 기자들과 만나 김 전 위원장 등과 관련해 "수고했다는 말을 했다"고 말했다.
그는 "정말 공정한 경선을 위해 다 서약했고 최종 후보를 위해 선대본부장되기로 서약했기 때문에 다같이 집중해서 보궐선거 반드시 저희 당이 승리하도록 최선을 다해 화합해서 좋은 결과 얻어내도록 하겠다"고 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재보궐선거 후보로 김태우 전 강서구청장을 선출한 것에 대해 "윤석열 정권 몰락의 신호탄이 될 것"이라고 일갈했다.
민주당 진교훈 강서구청장 후보자 캠프인 '진짜캠프'의 정춘생 공동선대위원장 겸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어 "국민의힘 강서구청장 후보에 예상했던 대로 윤석열 대통령 말고는 누구도 바라지 않았던 김태우씨가 결정됐다"며 "국민이 우스운가. 윤심을 등에 업고 민심을 꺾어보겠다는 오만과 오기의 공천은 최악의 선택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 대변인은 "국민을 조롱하려고 하나. 보궐선거를 만든 장본인을 재공천한 일은 전무후무하다"라며 "국민의힘은 역사상 가장 부끄러운 공천을 기록으로 남기게 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공익 제보자'란 가면이 대법원 판결에 의해 벗겨졌는데도 윤석열 대통령은 전광석화 같은 속도로 특혜 사면을 하고, 국민의 힘은 다시 공천하는 해괴한 작태를 벌였다"며 "사법부에 대한 능멸이자 윤석열 법치주의의 파산신청"이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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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수도일보 www.sudoilbo.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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