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칭찬이 천재를 낳는다

수도일보 2022. 7. 15. 17:37

한정규

세상에 존재하는 어느 것 하나도 예외 없이 양면성이 있다. 사람의 마음 또한 악인과 선인이 있다. 뿐만 아니라 말에도 칭찬과 악담이 있다.

또 사람 중에는 천재와 천치가 있다. 천재도 천치도 타고난 게 아니다. 약간의 차이만 있을 뿐 태어나 성장과정에 천재가 되기도 천치가 되기도 한다. 

모든 사람은 자기 안에 천재성을 지니고 있다. 천재가 되기 위해 기회와 장소는 물론 좋은 환경을 만들어 줄 사람을 만나야 한다. 그렇지 못하면 천재성을 꽃피우지 못한다. 

천재적인 성격을 지니고도 천재가 되지 못하는 데는, 자신의 재능을 드러내 꽃피우지 못하는 데는, 본인에게 특별한 각오가 없었거나, 노력이 부족했거나, 천재성을 인정 개화시켜 줄 그만한 사람을 만나지 못했거나, 그에 상당한 이유가 있다. 다시 말해 인간에게 누구나 개성이 있다. 타고난 개성이 없는 사람은 없다. 다만 개발하지 못했을 뿐이다. 문제는 환경이다. 

개성 또는 재능이라고 할 수 있는 특성을 가지고도 그 개성 또는 특성을 살릴만한 좋은 환경이 되지 못하면 사장돼 버린다. 때문에 그 무엇보다 그를 뒷받침할 수 있는 환경이 돼야 한다. 

환경 중에서도 중요한 것이 아낌없이 하는 칭찬이다. 아낌없는 칭찬은 타고난 인간의 능력을 뛰어넘어 상상을 초월한 기지를 들어내게 한다. 재능을 최대한 발휘토록 한다. 천재기질을 개발하게 한다.

본시 인간은 누구나 남다른 개성을 타고났다. 또한 천재적인 성격을 지니고 있다. 그 재능 또는 개성을 사장시키지 않고 최대한 살리는 것이 곧 천재다. 그를 위해 어렸을 적 잘 못된 행위 그것을 꾸짖는 것도 중요하지만 잘한 것에 보다 더 칭찬을 많이 해야 한다. 그 칭찬이 쌓이고 쌓여 천재가 된다. 

잘한 것에 칭찬을 하고 또 하여 스스로 재능을 찾아 남다름을 보이도록 사기를 높여 줘야 한다. 그래서 천재가 되도록 해야 한다. 중요한 것은 타고난 천재가 따로 없이 모두에게 천재적 재능이 있다는 점이다. 다만 그 재능을 개발하느냐 못하느냐에 따라 달라질 뿐이다. 한 마디로 천재도 칭찬과 노력으로 만들어 진다는 것이다.

세계적인 음악가 베토벤도 세계적인 화가 거장 황금빛색채화가 구스타프 클린트 그들도 노력 없이, 또 주변에서 해 주는 칭찬 없이, 음악가가 천재화가가 된 게 아니다. 

한국에 탁구천재가 있었다. 그가 초등하교 때다. 강당구석에 놓아 둔 탁구대를 보고 쉬는 시간에 탁구 빳다를 들고 친구들과 자주 탁구를 쳤다. 그것을 본 친구들이며 선생들이 탁구 잘 친다며 선수가 되겠구나하고 칭찬을 했다. 훗날 그가 말하기를 한 번도 들어보지 못한 칭찬을 듣고 기분이 좋았다. 그리고 정말 잘한 것으로 생각했다. 라고 했다.

그 칭찬을 듣는 것이 좋아 쉬는 시간이면 강당으로 가 다른 사람들이 치는 것을 보았다. 그리고 기회만 있으면 탁구 빳다를 들고 탁구를 쳤다. 다른 사람들의 칭찬은 계속 이어졌다.

그 칭찬에 고무돼 시간만 있으면 탁구를 쳤다. 그 때마다 잘 친다며 앞으로 탁구선수가 돼 한국을 대표하는 선수가 탄생하겠다고 칭찬하는 것을 듣고 그는 더욱 더 탁구 치는 것에 빠졌다. 

결국 그는 초등학교 중등학교 시도 대표선수가 됐다. 결국 국가대표선수로 국제무대에서 우승을 차지하는 세계적인 탁구선수가 됐다.

어릴 때 탁구대주변에서 놀다 탁구를 시작 잘한다는 주변의 칭찬이 그를 세계적인 탁구선수로 만들었다. 중요한 것은 칭찬이 그렇게 무섭다. 칭찬이 천재를 낳는다. 그래서 어려서부터 잘 못했을 때 꾸짖는 것도 좋지만 잘한 것을 보면 아낌없이 칭찬을 해야 한다. 그래서 천재를 만든다는 것 알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