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의경매 신청 건수 9년 만에 10만건 넘어 고금리 기조…영끌족 주택 경매 늘어날 듯 주택을 담보로 빌린 돈을 제때 갚지 못해 법원 경매로 넘어가는 임의경매 물건이 10만 건을 넘어섰다. 임의경매 개시결정 등기 신청 건수가 10만건을 넘어선 것은 지난 2014년(12만4253건) 이후 9년 만이다. 임의경매는 금융회사가 법적 절차 없이 바로 주택을 경매에 넘길 수 있다. 석달 이상 원리금 상환을 연체하면 바로 실행이 가능하다. 특히 대출 이자를 견디지 못한 집주인들이 경매에 내놓는 물건이 급격히 늘어난 데다, 유찰이 반복되면서 물건이 꾸준히 쌓이고 있다. 당분간 고금리 기조가 장기화하면서 대출금을 제때 갚지 못한 이른바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아)족들이 보유한 주택이 경매시장에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법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