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15만명 기록… 작년比 9만명↑
정규직과 임금 격차도 사상 최다
올해 비정규직 근로자가 815만명을 넘어서며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비정규직 가운데 연령별로 50~60대가 절반 이상을 차지했고, 특히 60세 이상 비정규직은 1년 전보다 15만명 이상 증가했다. 비정규직과 정규직의 임금 격차는 160만원에 육박하며 역대 가장 큰 폭으로 벌어졌다.
통계청이 25일 발표한 '2022년 8월 경제활동인구조사 근로형태별 부가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 8월 기준 전체 임금근로자는 2172만4000명으로 1년 전보다 73만2000명(3.5%) 늘었다.
임금근로자 중 정규직 근로자는 1356만8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64만1000명(5.0%) 증가했다. 비정규직 근로자는 815만6000명으로 지난해와 비교해 9만명(1.1%) 많아졌다.
비정규직 근로자는 지난해 처음으로 800만명을 넘어섰고, 올해에도 소폭 늘면서 통계가 집계된 2003년 이래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다만 임금근로자 중 비정규직 근로자가 차지하는 비중은 37.5%로 전년보다 0.9%포인트(p) 하락했다. 이는 비정규직 근로자가 늘어난 것보다 정규직 근로자의 증가 규모가 더 컸기 때문이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비정규직 근로자는 60세 이상(255만300명·31.3%), 50대(172만5000명·21.1%), 20대(141만4000명·17.3%), 40대(132만3000명·16.2%), 30대(98만3000명·12.0%), 15~19세(15만9000명·1.9%) 순으로 나타났다. 성별 비중은 여자가 55.2%로 남자 44.8%보다 10.4%p 높았다. 남자는 365만3000명으로 1년 전에 비해 비정규직 근로자가 7만8000명 증가했고, 여자는 450만3000명으로 1만3000명 늘었다.
비정규직 근로자는 고졸이 가장 많았다. 교육 정도로 보면 고졸 348만2000명, 대졸 이상 298만2000명, 중졸 이하 169만3000명 순이다. 1년 전보다 대졸 이상은 14만1000명 늘어난 반면, 중졸 이하는 5만명, 고졸은 1000명 각 감소했다.
김경희 통계청 고용통계과장은 "고용이 계속 좋아지면서 정규직과 비정규직이 다 늘었다"면서 "다만 올해 같은 경우 상용직 위주로 취업자가 증가해 정규직이 증가하는 속도가 더 빨랐다"고 설명했다.
정규직과 비정규직의 임금 격차는 159만9천원으로 벌어져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올해 6월부터 8월까지 최근 3개월 월평균 임금은 정규직 348만 원, 비정규직 188만 1천 원을 기록했다. 이로써 정규직과 비정규직 임금 격차는 2018년부터 올해까지 5년 연속 전년 대비 증가하고 있는데, 통계청은 정규직과 비정규직 임금 격차 확대에 대해 비정규직 중에서도 시간제근로자가 크게 늘어난 데 따른 결과로 설명했다.
시간제 근로자는 368만7000명으로 지난해와 비교해 17만5000명(5.0%) 늘었다. 시간제 근로자는 동일 업무를 수행하며 일하는 시간이 1시간이라도 짧은 근로자로 평소 1주에 36시간 미만 일하기로 정해져 있는 근로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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