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의장, 알제리 최고위급들에게 韓기업 애로사항 해결과 정부 발주 공사 참여 지원 요청
테분 대통령, 韓기업 애로사항 해결 지시…TIPF에 대해서도 회신하겠다 답변
부갈리 하원의장, “의회간 교류 확대”…구질 상원의장, “양국 진전된 관계 반영해 관계 격상”
브라힘 부갈리 하원의장 초청으로 알제리를 공식 방문 중인 김진표 국회의장은 수도 알제에서 20일(이하 현지시간) 동포 및 지상사 대표 초청 간담회를 시작으로 21일에는 압델마지드 테분 대통령과 브라힘 부갈리 하원의장, 살라 구질 상원의장 등 알제리 최고위급 인사 3인을 모두 면담하며 숨가쁜 의회외교 활동을 펼쳤다. 김 의장의 이번 방문은 대한민국 국회의장으로서 13년 만이다.
김 의장은 알제리 최고위급 인사들에게 현지 한국 기업의 애로사항 해결을 요청해 긍정적인 답변을 받았고, 한국 기업의 對알제리 투자 확대를 위한 제도적 기반인 무역투자촉진프레임워크(TIPF)* 체결과 인재교류·인력양성 등 개발협력(ODA) 사업 추진을 제안하는 한편 한반도 평화 및 지역정세를 논의했다.
김 의장은 21일 오후 대통령궁에서 테분 알제리 대통령과 회동했다. 김 의장은 대한민국 국회의장으로서 13년만에 알제리를 방문한 소회를 밝히고, 양국이 독립을 위해 투쟁한 역사적 경험을 공유하고 있는 만큼 서로에 대한 공감을 바탕으로 협력을 확대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김 의장은 테분 대통령이 新알제리 건설을 목표로 추진하는 新투자법 제정 등 경제개혁을 높이 평가하고, 한국이 ODA 사업을 통해 디지털화·식량안보 등 분야에 기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특히 테분 대통령이 작년 9월 내각회의에서 한국 등 3개국을 특정해 알제리 기업의 우수 인재들이 해당 국가에서 연수를 받도록 독려한 점을 언급하면서 KOICA가 운영하는 공무원 방한연수 프로그램 등 다양한 인재교류 프로그램의 활성화를 제안했다.
김 의장은 한국 기업의 원활한 활동을 위한 테분 대통령의 관심과 지원을 당부하면서, 한국 기업이 수주한 젠젠항 컨테이너 터미널 공사의 원활한 진행과 복합화력발전소의 적기 준공 승인 등 현지 진출 한국 기업이 직면한 애로사항의 해결을 요청했으며, 한국 기업이 新알제리 건설에 적극 참여하기 위한 제도적 기반인 무역투자촉진프레임워크(TIPF) 체결을 제안했다.
그 밖에 김 의장과 테분 대통령은 한반도 평화와 지역 정세에 관해 논의했으며, 김 의장은 테분 대통령에게 對아프리카 외교를 강화하기 위해 한국 정부가 올해 6월 서울에서 최초로 개최할 예정인 「한-아프리카 정상회의」에 참석해줄 것을 요청했다.
김 의장은 면담 종료 후 테분 대통령과의 면담 성과를 소개하는 언론 브리핑을 진행했다. 김 의장은 양국 관계 발전과 국제무대에서의 협력 방안 등 상호관심사에 대해 의미 있는 의견 교환을 가졌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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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수도일보 www.soodo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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