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의장, “부산은 세계박람회 최적의 개최지”…아베와르다나 의장,“국회 차원 적극 지지”
아베와르다나 의장, “한국 경제발전에 공헌한 김 의장의 지식과 경험 전수 부탁”
양국 간 경제협력 및 개발협력 논의…오찬에 배우 이영애씨 참석
김진표 국회의장은 3일 오전 의장접견실에서 마힌다 야파 아베와르다나 스리랑카 국회의장과 회담을 갖고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지지를 요청하는 한편, 경제협력 및 개발협력, 인적교류 등 실질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김 의장은 “한국과 스리랑카는 1977년 수교 이래 경제·인적교류 등 여러 분야에서 우호협력 관계를 발전시켜 오고 있다”며 “양국 모두 식민 지배로부터 독립을 쟁취한 역사를 갖고 있고 풍부한 문화유산을 보유하고 있는 등 공통점이 많다”고 인사말을 전했다.
또 김 의장은 “아베와르다나 의장의 리더십 덕에 현재 스리랑카 정세가 안정돼 가고 경제상황도 호전되고 있다고 들었다”며 “양국 의회 간 교류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어 기쁘고, 지난 총선(2020년 8월) 이후 스리랑카 국회에서 의장님의 지시로 스-한 의원친선협회가 가장 먼저 출범(2021년 1월)할 수 있도록 배려해준 데 대해 고맙다”고 말했다.
특히, 김 의장은 오는 11월 28일 2030세계박람회 개최지 투표를 앞두고 아베와르다나 의장에게 부산이 최적의 개최지라는 점을 강조하며,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지지해줄 것을 요청했다.
이에 이번 방한 기간 중 부산을 방문해 엑스포 현장을 시찰할 예정인 아베와르다나 의장은 “국회 차원에서 한국을 적극 지지한다”며 “정부에 한국측의 노력을 잘 전달하겠다”고 화답했다.
이어 김 의장은 “양국은 상호보완적인 경제구조를 지니고 있어 경제협력 잠재력이 크다”며 “한국기업들의 투자 확대를 위해서는 기업하기 좋은 여건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김 의장은 “스리랑카는 15년간 우리의 개발협력 중점협력국”이라며 농업장관과 유엔식량농업기구(FAO) 부위원장을 역임한 아베와르다나 의장의 경력을 언급하면서 “유기농 농업, 종자개량을 비롯한 스마트팜 협력 등이 지속 확대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 밖에 김 의장은 인도·중국·일본 등 7개국 방문객을 대상으로 발급을 개시한 무료 관광비자를 한국인 입국자들에게도 적용해줄 것을 요청했으며, 스리랑카 내 한국 문화의 유행과 함께 한국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스리랑카 대입시험 과목에 한국어가 정식 채택된 데 대해 기쁨을 표했다.
이에 아베와르다나 의장은 “코이카의 농촌개발 및 유기농 농업, 종자개량 사업 등 그간 한국의 ODA 지원 덕에 스리랑카가 발전할 수 있었다”고 감사함을 전하는 한편, “한국의 경제발전 과정에서 김 의장이 크게 공헌해왔음을 알고 있다”며 김 의장의 경험과 지식을 스리랑카에 전수해줄 것을 부탁했으며, 그 밖에 스리랑카 근로자들에 대한 고용허가 쿼터와 공무원 파견훈련 및 기술인력 양성 프로그램을 확대해 줄 것 등을 요청했다.
이후 김 의장과 와베와르다나 의장은 63빌딩으로 이동해 오찬을 함께하면서, 스리랑카 내 한류 등을 언급하며 경제협력 및 관광 분야 협력 등 추가 논의를 이어갔다.
김 의장은 오찬사에서 “한국과 스리랑카는 동북아와 남아시아의 요충지로서 여러 역경을 이겨내고 발전해 온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며 “‘사람은 남을 돕고 섬기기 위해 태어났다’는 아베와르다나 의장님의 평소 신조처럼 앞으로 양국과 양국 국회 관계 발전을 위해 힘써나가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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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수도일보 www.soodo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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