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장명희 안양시의원, 시정질문 통해 “감사원 결과 나오기 전까지 LG유플러스 특고압선 준공허가 절대 안 돼”

수도일보 2023. 3. 14. 15:58
장명희 의원

 

장명희 안양시의원(민주, 안1,3,4,5,9)은 13일 열린 안양시의회 제282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시정질문을 통해 최대호 시장에게 LG 유플러스 특고압선 지중화 사업에 대한 안양시의 입장과 향후 대응방향을 날카롭게 질의했다.

장명희 의원은 최대호 시장에게 “특고압선 지중화 문제의 핵심은 ‘시민이 동의할 수 없는 행정’이며, 이는 시민과 시 사이의 소통과 신뢰의 문제와 직결된다.” 고 지적하며 “시민들이 공사 과정에 문제가 있다고 일어났을 때 시에서 법적으로 문제없다, 전자파 안전하다 라고 일관할 것이 아니라 시민들에게 적극적으로 대안을 제시하며 LG유플러스를 압박하면서 갔어야 하지 않나 하는 아쉬움이 있다” 며 “안양시는 이 사안이 결국 공익감사까지 청구된 것을 매우 무겁게 받아들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뒤이어 장 의원은 “감사원의 사전조사 결과가 3월 중에 나올 것으로 예상되는데, 사전조사결과가 4월 이후로 늦어져도 예정대로 4월에 준공허가를 내 줄 생각인지” 물었으며 최 시장은 “감사원의 사전조사결과가 나오기 전에 준공허가를 내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답변했다.

장 의원은 “시민들이 불안해하시는 부분들, 최소한 학교나 어린이집 앞을 지나는 노선에 대해서는 우회하거나, 우회가 정 어렵다면 깊이 파거나, 차폐막을 추가설치하고 상시 전자파 지수를 측정할 수 있도록 하는 등 대안을 마련해야 하는데 어떻게 생각하시냐.”고 물었고, 최 시장은 “동의하며 시민들의 불안감을 불식시킬 수 있는 다양한 대안들을 적극적으로 강구하며 소통하겠다.”고 답했다.

마지막으로 장 의원은 “다수의 시민들이 문제를 제기하는데 법적으로 이상이 없다고 하면 법이 시대의 요구를 못 따라가는 것이며, 정치가 필요한 지점이 바로 여기.”라고 강조하며 최대호 시장의 적극적인 역할을 주문했다.

앞서 공익감사가 청구된 LG유플러스 특고압선 지중화 문제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안양 3개 지역위원장은 현수막을 걸고 “주민 동의 없는 특고압선 공사 반대”라는 입장을 명확히 했으며, 민주당 안양시의회도 성명을 통해 분명한 반대 의사를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