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민의힘 당 대표 출마 김기현 의원 부천서 수도권 출정식

수도일보 2023. 1. 30. 16:13
국민의힘 당 대표에 출마한 김기현 의원은 “여기 부천지역인데 경인전철 지하화하는 작업도 빨리 해서 수도권 교통정책을 최우선적으로 해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사진_임창열 기자

"경인전철 지하화 최우선적 해결"

국민의힘 당 대표에 출마한 김기현 의원은 “여기 부천지역인데 경인전철 지하화하는 작업도 빨리 해서 수도권 교통정책을 최우선적으로 해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지난 28일 오후 부천실내체육관에서 가진 ‘수도권 통합 출정식’에서 이처럼 밝혔다.

이날 행사는 전국에서 올라 온 당원 및 지지자 5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내빈 축사·청년 퍼포먼스·홍보 영상·김기현 의원 연설 순으로 진행됐다.

출정식에는 태영호·배현진·최춘식·박성중·윤두현 의원 등 현역의원 28명이 참석했다. 이음재(부천갑)·서영석(부천을)·최환식(부천병)·송윤원(부천정) 당협위원장을 비롯 전국에서 50여명의 원외당협 위원장이 자리를 했다.

구점자 부천시의원, 안효식 부의장, 윤병권 행정복지위원장, 이학환·곽내경·김미자·박혜숙·최초은·정창곤·장성철 시의원도 함께 했다.

김 의원은 연설에서 “경기도에 현역의원이 아닌 당협위원장들이 많다 보니 도대체 당에서 뭘 하고 있는지, 지역숙원사업도 해결 과정도 잘 모르는 경우가 있다”며 “당 대표가 되면 대표 직속으로 당 대표가 주재하는 원외당협위원장 예산정책 협의회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김 의원의 이런 발언은 원외위원장들이 당원들을 중심 일을 하는데 힘을 실어 주겠다는 의미여서 현역의원이 단 한명도 없는 부천지역 당협위원장들에겐 호재가 될 것이다.

김 의원은 “당 대표의 많은 시간 중에서 최우선적으로 경기 인천 지역에서 고생하시는 원외위원장들을 그룹으로 모셔 민원 사항을 착착 해결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또 “당원들이 권리를 잘 행사할 수 있도록 주요 현안들에 관한 여론 조사를 통해 듣도록 24시간 소통 플랫폼을 만들어 대표가 직접 관리 하겠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당 대표가 되는 과정을 자기 출세의 기반으로 삼거나 더 큰 정치적 목표를 위해 발판으로 삼는 수단적 생각이 아니라 내년 총선에서 압승하기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던지는 희생정신을 가져야 한다”며 당권 경쟁자인 안철수 의원을 간접적으로 겨냥하기도 했다.

김 의원은 문재인 정권 적폐를 해낼 적임자로 자부했다. 그는 “울산 시장 선거 당시 선거 공작을 당해 검찰이 저를 잡기 위해 39번의 영장 신청을 했다. 청렴하게 정치를 해서 죄를 찾아내지 못해 끄떡없이 살아 있다. 직접 피해를 입은 당사자로 적폐를 청산하는데 적임자다”고 강조했다.

그는 “연대와 포용과 탕평을 이뤄 당 통합을 이끌어 내겠다. 동지의식을 가져 달라. 야당과 싸울 것은 싸워야 한다. 양보와 타협만으로는 윤석열 대통령의 철학을 관철 시킬수 없다”며 “뚝심의 리더십 저 김기현과 함께 상향식 공천으로 국민의힘의 내년 총선 압승을 이뤄내자. 특히 수도권에서 50% 이상을 차지해야 한다. 균형감각으로 윤석열 정부과 당 지지도를 끌어 올리겠다”고 목청을 높였다.

김 의원은 연설 후 기자들과 만나 “국민의힘 당 대표 선거 불출마를 선언한 나경원 전 의원과 연대할 의사가 있느냐”는 질문에 “여러 차례 말씀을 드렸지만 당내 모든 인물과 함께 연대하고 포용하고 탕평책을 통해 함께 스크럼며 짜며 단일대오로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기현 의원은 이날 단상에 아내인 이선애 여사도 소개했다. 그는 “고등학교 2학년(17살)때 고1인 아내를 사귀어 13년 연애 끝에 30살에 결혼했다. 일편단심 민들레로 살았다. 집에 가면 맥을 못춘다”며 순애보를 공개했다.

이인재 고문은 축사에서 김기현 의원을 명량해전을 승리로 이끈 이순신 장군과 비견하며 당의 대표에 적임자라고 치켜세웠다.

국민의힘은 당 대표를 선출하는 전당대회를 오는 3월 8일 개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