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이후 공공부채 증가
글로벌 금융위기 확산 땐 위험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상에 따른 여파로 아시아와 신흥국의 자본 유출이 우려된다고 국제통화기금(IMF) 고위 인사들이 경고했다.
글로벌 금융위기, 코로나19 확산으로 부채가 늘어난 아시아 국가들은 금리 인상이 차입 비용 증가를 불러와 금융 경색이 일어날 수 있으며, 선제적인 금리 인상을 단행한 신흥국에서도 글로벌 금융 위기 현상으로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발생하면 위기에 빠질 수 있다는 것이다.
앤마리 굴드울프 IMF 아시아태태평양 부국장은 13일(현지시간) CNBC와의 인터뷰에서 "아시아 지역에서 부채가 증가했다"며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민간부문 부채가 증가했지만, 코로나19 확산 이후 공공부문 부채가 증가했다. 따라서 글로벌 금리가 움직이는 방향에 따라 아시아 경제가 흔들릴 수 밖에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미 연준이 2013년 양적완화를 축소하려는 계획을 발표하면서 신흥국의 통화가치와 주가가 내려가는 긴축발작이 발생했다. IMF는 많은 아시아 국가에서 부채 문제가 만연해 있으며, 미국 달러화 강세에 따라 통화가치가 하락하는 국가들은 더 심각한 위기를 겪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또 다른 IMF 고위 인사는 신흥국이 아직 자본 유출에 잘 대처하고 있지만 영국 국채 금리 급동과 같은 글로벌 금융 위기 상황이 확산될 경우 곤경에 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일란 골드판 IMF 서반구 국장은 파이낸셜타임스(FT)와 인터뷰를 통해 "지금까지는 신흥국이 자본 유출을 경험하지 못했지만, 글로벌 금융 위기가 심화될 경우 자본이 미국 국채 등 안전 자산으로 이동할 수 있다며 "영국에서 발생한 위기가 일반적인 취약점이 되면서 시장이 더 무질서해질 수 있다. 신흥국이 매우 경계해야 하는 안전자산 이동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골드판 국장은 달러가 대부분의 통화 대비 강세를 보이고 있지만 아직은 미 국채 등 안전 자산으로의 전환 때문은 아니라고 밝혔다.
중남미가 이제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더해 글로벌 금리 인상으로 '제3의 충격'에 직면했다고 경고한 바 있는 골드판 국장은 달러가 대부분의 통화 대비 강세를 보이고 있지만 아직은 미 국채 등 안전 자산으로의 전환 때문은 아니라고 덧붙였다.
지금까지 중남미 지역 국가들이 신중한 통화정책을 통해 미국 금리 인상으로 촉발된 시장 혼란을 모면했지만 아직 안심할 상황은 아니라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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