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김진표 국회의장, 믹타 국회의장회의 참석해 차기 의장국 지위 수임받아

수도일보 2024. 5. 8. 15:43

- 대한민국 국회가 믹타 국회의장회의 의제설정 이니셔티브 갖게 돼 
- “국제사회 인권·평화 증진에 믹타 국회의장회의가 마중물 역할해야 의회외교 발전방안 제시
- 믹타의장 성명서에 북한의 불법 무기 거래에 대한 국제적 우려 반영

김진표 의장이 마르셀라 게라 카스티요 멕시코 하원의장과 면담하고 있다.

김진표 국회의장은 지난 6일 오전(현지시간) 멕시코에서 열린 10회 믹타(MIKTA) 국회의장회의에 참석해 차기 의장국 지위를 수임받았다. 또 멕시코 하원 주최 5개국 공식 만찬, 마르셀라 게라 카스티요 멕시코 하원의장 면담 등을 통해 내년 믹타 국회의장회의 참석을 독려하고 의회외교 발전방안을 제시했다.

 

이날 믹타 국회의장회의는 5개국 의회 의장 전원이 참석한 가운데, 의사봉 전달 등 차기 의장국 이양식이 진행됐다. 내년에는 대한민국이 의장국을 맡아 회의 의제를 설정하는 이니셔티브를 갖고 회의를 개최하게 된다. 김 의장은 앞으로 5개국 공동번영·세계평화·정의사회 구현을 위해 믹타 국회의장회의가 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내년 회의에 5개국 국회의장 모두 참석하길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4개 세션으로 진행된 회의에선 대화를 통한 글로벌 평화 증진 : 의회 영향력 강화 방안’, ‘의회 내 젠더평등을 위한 도전과 전략’, ‘지속가능한 발전과 공동 번영 달성 수단으로서의 교역’, ‘국제 이주 증가 추세 속 인권 보장 방안등의 주제에 대해 5개국이 각각 발언을 이어갔다. 김 의장은 제1세션 대화를 통한 글로벌 평화 증진 : 의회 영향력 강화 방안이라는 주제를 맡아 평화와 인권 선도국으로 나아가기 위한 국제규범 도입 및 국내제도 마련 노력 국제협약 이행도를 높이기 위한 UN 인권 관련 국가보고서 심의과정 직접 참여 국제 분쟁의 평화적 해결을 위한 국제연합 평화유지활동 참여에 관한 법률강화 등 인권과 평화 증진을 위한 대한민국 국회의 활동을 소개했다.

 

김 의장은 믹타 개회에 앞서 마르셀라 게라 멕시코 하원의장과 양자회담을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김 의장은 우리나라가 의장국 수임 예정인 내년(2025) 믹타회의에 멕시코 의회가 적극 참석해줄 것을 요청했다. 양국 경제협력 확대 차원에서 -멕시코 FTA 공식협상 재개에 대한 멕시코 측의 관심과 지지를 요청하는 한편, 한국의 태평양동맹(PA)* 준회원국 가입 협상 재개에 대한 의회 차원의 협력을 당부했다. 이어 김 의장은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을 위한 불법 해킹 자금원을 차단하고, 북러 군사협력을 저지하기 위한 국제사회의 공조가 필요하다며 국제평화 증진을 위한 믹타 회원국의 협력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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