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층이동 사다리 만들어야” 강조
“더 많은 기회, 더 고른 기회, 더 나은 기회가 주어지는 ‘기회수도’ 경기도를 만들겠다”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15일 도청 대강당에서 열린 ‘맞손토크-기회수도 경기를 말하다’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날 ‘맞손토크’는 원래 김 지사 취임식에 맞춰 준비되었던 행사였는데 당일 사정으로 연기되었었다.
행사는 김 지사가 도민과 직접 소통하는 자리로 선거기간 동안 현장에서 만났던 다양한 지역민, 우수 정책제안자, 일반 도민 등 500여 명이 참석했다.
김동연 지사는 “더 많은 기회가 주어지고 더 고른 기회가 주어진다면 국민들 삶이 달라질 것”이라면서 자신은 계층 이동의 사다리 덕을 보았다는 생각인데 “지금 우리 젊은이, 도민들에게는 그런 기회가 많이 주어지지 않는 것 같다”고 했다.
그러면서 사회와 공동체가 만들어줄 수 있는 기회에 대해 ‘더 많은 기회, 더 고른 기회, 더 나은 기회’를 역설했다.
김 지사는 “누구에게나 더 많은 기회를 주는 것은 경제와 교육, 사회 모든 면에서 역동성을 의미한다”며 “질 높은 경제성장과 교육격차를 없애 계층 이동의 사다리를 만들어야 한다”고 했다.
김 지사는 “반도체 클러스터를 만들겠다라든지, 경기북부를 경기북도로 만들어서 대한민국 성장의 중심으로 만들겠다든지 하는 것은 더 많은 기회를 만들기 위한 것”이라며 “더 고른 기회와 더 나은 기회를 만들어 ‘기회수도’가 되는 경기도를 만들어보고 싶다.”고 했다.
청년과 어린이, 스타트업 대표, 중소기업 대표, 농민, 장애인 등 다양한 계층과 연령, 직업을 가진 도민들과의 대화는 이들의 바람과 질문에 김 지사가 답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는데, 스타트업) 중심의 경제 활성화 대책을 묻는 질문에는 “경기도를 스타트업 천국도(天國道)로 만들겠다는 것이 선거 공약이었다”며 “자금 지원이나 기업공개(IPO), 대기업과의 기업합병(M&A), 실패에 대한 재기의 기회를 주는 방안 등을 종합적으로 보고 있다. 빠른시간 내에 공개할 수 있을 정도로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금리 인상으로 어려워진 2030 세대를 위한 대책 관련 질문에는 “물가가 올라가면서 경기침체가 오는 스태그플레이션 위험이 오고 있다. 청년뿐 아니라 소상공인, 벤처기업 등 대출을 저금리에서 받았던 분들에게 어려움이 많을 것으로 본다”면서 “고금리로 인해서 신음하고 있는 분들에 대해 대출을 갈아타는 방법 등 여러 가지를 강구하고 있다. 경기침체에 잘 대처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답했다.
특히 추경 편성 등 경제위기 극복 방안과 도정 협치에 대해 “지금 단계에서 생각하는 협치는 아주 낮은 단계의 협치로, 정책 협치부터 해야 한다”면서 추경안에 대한 도의회 심의 과정을 예로 들었다.
참석자들은 중소기업 인력난, 소상공인 지원 정책, 무연고자에 대한 지원, 쌀소비 촉진 문제 등을 건의하거나 제안하는 등 예정된 시간을 넘겨 90분가량 진행된 행사는 유튜브를 통해 온라인으로도 방송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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