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경제

경북 영주에서만 생산되는 ‘별사과’ 말레이시아 수출된다

수도일보 2022. 11. 9. 17:45

‘아시아 과일 박람회’서 선풍적 인기…말레이시아 수출 성공

경북 영주에서만 생산되는 별모양 사과 ‘가을스타’. 별사과을 반으로 쪼개면 별모양이 더 선명하다. /영주시 제공

 

경북 영주에서만 생산되는 별모양 사과 ‘가을스타’가 말레이시아 국민들에게 선보인다.

영주시는 8일 봉현면 테라피로 가을향기 영농조합법인에서 가을스타 말레이시아 수출 기념식을 가졌다.

이날 선적된 별모양 사과 ‘가을스타’는 1.4㎏짜리 180상자 252㎏ 물량으로 말레이시아 대형마트와 온라인쇼핑몰 등에서 유통될 예정이다.

시는 지난 2일부터 4일까지 태국 방콕에서 개최된 ‘2022 아시아 과일 박람회’에서 별사과가 선풍적인 인기를 끌면서 전 세계 바이어와 소비자 공략에 성공해 말레이시아 수출의 물꼬를 틀 수 있었다고 밝혔다.

별사과 ‘가을스타’는 사과농가 장석철씨(60‧봉현면)가 발견해 영주시와 함께 국립종자원에 품종보호 등록한 별모양의 미니사과로, 모양도 특이하고 당도가 높은 것이 특징이다. 현재 백화점, 대형마트, 온라인 등 소비자와 유통업체의 문의가 쇄도해 미니사과 시장에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별사과는 평균 당도가 17~18°Bx로 높으며 사과에 문제되는 병해충 피해가 낮아 상품성이 높은 것이 특징이다. 과육이 단단해 유통과정에서 변질가능성이 낮아 상품화에도 유리하다.

영주시농업기술센터는 2019년부터 시범사업을 통해 33농가 10㏊를 보급한 것을 시작으로 현재 영주지역 50농가에서 15㏊를 재배하고 있다. 지난해 40톤에 이어 올해 100톤 생산이 예상된다.

가을향기영농조합법인 장석철 대표는 “별사과 소비시장 개척을 위해 계약생산과 재배를 일원화하고 고품질 별사과 생산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모양도 맛도 뛰어난 별사과가 전 세계 소비자들에게 널리 사랑받길 희망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