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 확대로 역대 3번째 매출 3조원 돌파 예상
내수 방산, 다양한 사업 기회로 실적 상승 전망
수출 방산, 미국·중동 등 수출국 확대 위해 노력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FA-50 12대 폴란드 수출 효과에 힘입어 3년만에 매출 3조 원에 다시 올라설 전망이다. 4분기에 폴란드향 FA-50 8대가 수익으로 인식되면서 1조4000억 원의 매출을 올린 것이 실적 상승을 이끌었다.
올해 실적 전망도 양호하다. 국내의 경우 KF-21 양산 사업에 따른 수익 증가와 기체부품의 마진 회복이 본격화될 수 있고 수출의 경우 폴란드향 FA-50과 말레이시아향 FA-50 물량이 매출화되며 성장을 지속할 수 있다는 예상이 나온다.
14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컨센서스 추정 기관 수 3곳 이상이 예상한 KAI의 지난해 실적은 매출 3조7184억 원, 영업이익 2305억 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대비 33.42%, 62.73% 증가한 수치다.
KAI의 매출 3조원 달성은 2015년 3조397억 원, 2019년 3조1102억 원에 이어 3번째다. 지난해 4분기 1조3937억 원의 매출을 올린 것이 상반기 매출 하락을 상쇄하며 전체 실적을 끌어올린 것으로 분석된다.
영업이익은 2015년 3797억 원, 2016년 3201억 원 등 3000억 원대를 돌파한 것과 비교할 때 만족할 만한 수준은 아니다. 다만 2020년 1395억 원, 2021년 583억 원, 2022년 1416억 원과 비교할 때 2배 이상의 성장세를 보인 것은 고무적인 결과다.
KAI의 실적 반등은 수출 확대에 기인한다. KAI는 2022년 폴란드에 FA-50 48대 수출 계약을 맺은 뒤 지난해 말레이시아와 1조1952억 원 규모로 FA-50 18대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이중 일부 물량이 수익으로 반영된 것이 실적 상승을 이끌었다.
올해는 내수 방산에서 다양한 사업 기회가 열려있다. KAI는 올해 KF-21 양산 착수와 LAH 초도기 납품 등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고 수입에 의존해왔던 헬기 기어박스 체계 개발을 통해 안정적인 실적 상승세를 만든다는 각오다.
내수의 경우 고정익 사업 부문에서 KF-21 양산 사업이 올해부터 시작될 예정이다. KF-21 초도 양산 물량은 계획보다 축소된 20대 규모로 결정됐지만 전체 전력화 규모(120대)는 유지된 만큼 안정적인 이익 창출이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회전익 사업 부문에선 소형무장헬기(LAH) 초도기 납품과 2차 양산이 예정돼 있다. 방위산업추진위원회는 지난해 12월 1조4000억 원 규모로 오는 2028년까지 진행하는 LAH 2차 양산을 결정했다. 2차 양산 물량은 60대 수준이다.
한국형 기동헬기 성능개량형 동력전달장치 개발도 본격화된다. 1890억원을 들여 수리온의 기어박스를 국산화하는 사업으로 개발에 성공하면 비싼 수입품을 대체할 수 있어 KAI 회전익 사업의 중장기 성장 동력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저작권자 @수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출처: 수도일보 www.soodoilbo.com
'종합·경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지난해 아파트 청약 10건 중 6건 수도권…동탄 1위 (0) | 2024.01.15 |
---|---|
LG이노텍, 미래 모빌리티 시대 앞당긴다 (1) | 2024.01.15 |
경기도, 지난해 품질시험 및 품질관리 현장 컨설팅 총 946건… 견실시공 기여 (1) | 2024.01.14 |
SKT 유영상 사장, 글로벌 파트너십 무한 확장 나서 (0) | 2024.01.14 |
삼성물산, 부산 촉진2-1에 래미안 핵심 역량 총동원… 명품 주거단지 조성 (1) | 2024.01.1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