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문화

아시아 최초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최연소 우승자 ‘김태한’, 9월 부천아트센터 찾는다

수도일보 2023. 9. 17. 15:27

벨기에를 뒤흔든 2000년생 한국 성악가, ‘김태한

부천아트센터가 주최하고 주관하는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위너스 콘서트가 오는 23일 토요일 오후 5시에 부천아트센터 콘서트홀에서 개최된다.

이번 콘서트에는 지난 6, 벨기에 브뤼셀 지역을 뜨겁게 달군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성악부문 주역들이 참가한다. 특별히 성악부문 아시아 최초 남성 우승자이자 최연소로 퀸의 위너의 자리에 오른 바리톤이 김태한이 있어 그 의미는 남다르다.
 
클래식 올림픽이라 불리 우는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는 엄격하고 권위 있는 콩쿠르이다. 전 세계 콩쿠르 중 국가의 여왕이 직접 주최하는 유일한 콩쿠르로 매년 5월 바이올린·피아노·첼로·성악 순으로 진행된다.

올해는 성악 부문으로 412명이 참여하여 열띤 경합을 펼쳤는데 본선 무대부터 다니엘 권, 정인호 등 한국인 참가자가 다수를 차지하며 현지 매체의 주목을 받기도 했다. 12명의 결선진출자들은 3일간 콩쿠르에 임했으며 5월부터 시작된 대장정의 우승컵은 최연소로 참여한 바리톤 김태한이 거머 쥐었다. 특별히 올해 심사위원단 17명에 얼마 전 부천아트센터를 찾은 소프라노 조수미가 함께 하여 역사적인 우승의 순간에 함께 했다.
 
1위 김태한과 함께 2, 3위 주인공도 함께 첫 내한 공연을 갖는다.

2위를 차지한 재스민 화이트(Jasmin White)는 미국 국적의 93년생으로 다소 희귀한 콘트랄토 성부의 성악가다. 콘트랄토(Contralto)란 여성 성악가에 있어 가장 낮은 음역대를 지칭하는 것으로 얼마 전 팬텀싱어에서 두각을 나타낸 남성 성악가 오스틴 킴과 성별은 다르지만 동일한 성부이다. 1956년 마리안 앤더슨 이후 미국 콘트랄토의 음색을 한국에서 들을 수 있는 뜻깊은 기회가 될 것이다.

3, 소프라노 율리아 무치첸코(Julia Muzychenko)는 바르셀로나 몽세라 카바예 국제성악콩쿠르에서 2위를 수상하기도 했다.

이번 9월 열리는 부천아트센터 공연에서는 이 세명의 주역들이 결선 무대를 통해 선보였던 영광스러운 곡들을 만날 수 있다. 김태한의 결선곡 중 현지 비평가들에게 흘러 넘치는 표정과 서정성을 크게 호평받은 현대적 오페라, 코른골트의 <죽음의 도시>  나의 갈망, 나의 망상이여와 더불어 콘트랄토 아리아로 잘 알려진 바그너 <라인의 황금> ‘양보하라, 보탄, 양보하라!’가 재스민 화이트의 음색으로, 화려한 기교를 요하는 소프라노의 대표적 아리아인 베르디의 <라 트라비아타> ‘언제나 자유롭게는 율리아 무치첸코의 연기로 더해질 예정이다. 또한 소프라노와 콘트랄토, 바리톤과 소프라노의 듀엣곡도 준비되어 다채로운 무대를 만날 수 있을 것으로 기대가 되는 바이다. 100분간 이어지는 콘서트에는 성신여대 교수이자 많은 연주자들의 러브콜을 받고 있는 일리야 라쉬코프스키(Ilya Rashkovsky)가 피아노로 힘을 싣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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