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문화

서울 운현궁에서 만나는 사군자 체험

수도일보 2023. 8. 31. 15:54

서울시 운현궁에서 난 그리기 체험 프로그램, ‘소문() 운현궁이 재개

9~10월 토요일, 고즈넉한 한옥에서 난을 그려볼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

대한제국 고종이 즉위 전 머물던 서울시 사적 운현궁(종로구 삼일대로)에서 92() 오전 11시부터 매주 토요일 14회씩, 난 그리기체험 프로그램 <소문() 운현궁> 을 진행한다. 고즈넉한 한옥 안에서 가을바람과 함께 과거 선비들과 양반들의 취미생활을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는 특별한 기회다.

<소문() 운현궁> 행사는 석파란(石坡蘭)으로 명성을 떨친 흥선대원군이 직접 난을 그렸던 장소인 운현궁 노안당 영화루에서 직접 난 그리기를 체험할 수 있다는 점에서 더욱 특별하다.

석파란(石坡蘭)은 흥선대원군이 그린 난초 그림으로 그의 호 석파(石坡)에서 이름을 따왔다. 고종의 아버지이자 조선 격변기를 풍미한 흥선대원군 석파 이하응의 난초 그림은 당대 최고의 서화가에서 극찬을 받을 만큼 훌륭한 솜씨로 유명했다고 한다.

92일부터 1028일까지 매주 토요일에 진행되는(1021일 제외) 본 프로그램은 11, 13, 14, 15시 정각에 운현궁 노안당 영화루에서 진행된다.

사군자 체험을 원하는 시민은 운현궁 현장에 방문해 지도강사에게 참가 신청을 하면 된다. 체험 소요시간은 약 40분 정도이며, 기본 화선지가 3장 제공되는 사군자 그리기체험은 무료로 진행되고, 합죽선 민화 부채 그리기 등의 체험은 개당 5,000원의 재료비를 내고 참여할 수 있다.

운현궁에서 열리는 이번 행사 소식은 운현궁 누리집과 운현궁 인스타그램(@unhyeongung_official)에서 확인할 수 있다. 또한 기타 문의사항은 관리사무소(02-766-9090)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김건태 서울시 문화재관리과장은 주말을 맞이한 시민들께서 시원한 가을 바람을 느끼며 흥선대원군이 난을 치던 노안당에 앉아 전통 양반문화의 멋을 체험해볼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 “일상에서 잠시 벗어나 사대부의 취미생활을 즐기며 마음의 여유를 즐기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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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수도일보 www.sudoilbo.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