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북구평생학습관, 느린학습자 평생교육 지원 본격 행보
성북구청, 관련 단체·기관, 학부모 참석 네트워크 간담회 실시
지난해 조례 제정 법적 근거 마련… 생애주기 맞춤 평생교육 계획

서울 성북구가 느린학습자 평생교육 지원을 위한 첫걸음을 내딛었다.
구는 지난 21일 ‘성북구 느린학습자 평생교육 지원 네트워크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사)느린학습자시민회, ▲성북아동청소년네트워크, ▲성북강북교육지원청(성북강북학습도움센터, ▲성북교육복지센터), ▲종합사회복지관(길음,정릉), ▲성북구작은도서관네트워크, ▲성북구지역아동센터협의회, ▲사회적협동조합(‘잇다’) 등 각 관계 기관·단체를 비롯한 성북구 느린학습자 부모 커뮤니티(‘소나기’)도 모두 한자리에 모여 느린학습자를 위한 평생교육 지원 방향을 논의하고 고민을 나누는 시간을 보냈다.
‘느린학습자’란 지적장애는 아니지만, 지능발달 정도 지수가 71~84점으로 학습이나 사회화 과정에 어려움을 겪는 이들을 의미하며, 전문가들은 전체인구 중 약 13.6%로 추정한다.
지난해 이호건 성북구의회 구의원 대표 발의로 「서울특별시 성북구 느린학습자 지원 조례안」 조례가 12월 30일 제정됐다. 법적 근거 마련에 이어 성북구는 생애주기별 맞춤형 지원을 위해 여러 차례 부모간담회와 (사)느린학습자시민회, 성북교육복지센터 등 관계 기관 사전 의견수렴의 자리를 마련하고 단계별 준비를 거쳐왔다. 이를 통해 통합지원 체계를 구축하고, 지역 내 느린학습자를 발굴해 이들의 생애주기를 아우르는 구 차원의 평생교육을 지원해 나갈 계획이다.
이승로 성북구청장은 “관계 기관 및 단체, 지역주민 모두가 함께 힘을 모아 느린학습자들이 처한 어려움과 고민을 나누는 자리를 마련했다”면서 “닥친 어려움을 함께 해결하고 성장해 나갈 수 있는 다각적인 정책과 사업을 지원하여 느린학습자 아동·청소년과 성인들이 교육을 통해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성북구가 앞장서 노력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